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이 '피겨여왕' 김연아(24)를 '2014년 주목해야할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3일(한국시간) 2014년 아시아에서 주목해야 할 정·제계, 스포츠계 인물을 선정해 공개했다.
스포츠 선수 가운데서는 김연아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다나카 마사히로(26)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 아시아판은 "피겨계를 지배하고 있는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는 좋은 몸 상태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을 마친 후 휴식을 취했다. 지난해에는 오른 발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며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이 자신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오른 중족골 부상으로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못한 김연아는 지난해 12월초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 출전,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김연아는 4~5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의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리는 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 마지막 소치 리허설을 한다.
김연아와 함께 이름을 올린 또 다른 스포츠 스타 다나카는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패배 없이 24승, 평균자책점 1.2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다나카에게 메이저리그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나카의 몸값이 5년 최소 1억 달러(약 1025억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