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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우리라는 마음으로 해 좋은 결과 있었다" LG 김기태 감독 최선 당부

LG 트윈스가 지난해 선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더 나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즌이 되기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LG 트윈스는 3일 오후 구단 관계자와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잠실구장에서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LG 남상건 대표이사와 김기태 감독 등 선수단은 새해인사를 하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남상건 대표는 "2014년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박빙의 레이스가 예상되기에 우리는 지난 성적에 자만하지 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일시적인 것이 아닌 것을 증명하고 팬들이 염원하는 더 높은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목표를 위해 매진해달라. LG 트윈스 역사에 큰 획을 그어보자"고 힘주어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올 시즌에도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많은 일들과 많은 어려움과 많은 마음의 고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들이 지난해 이뤘던 것들을 되돌아보면 개인이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그는 "올해 목표가 어디인지는 선수 여러분이 잘 알 것이다. 목표가 큰 만큼 선수 자신들의 행동에 있어 미래를 보고 떳떳한 행동과 마음가짐으로 준비해달라. 올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규제 2군 투수코치와 손인호 2군 타격코치, 최동수 잔류군 타격코치 등 신임 코칭스태프들이 인사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김선우와 임재철,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경수도 모습을 보였다.

김선우는 "새로 태어나고 싶어서 LG로 왔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등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박경수는 "2년 동안 배가 고팠다.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신인 선수들도 첫 선을 보였다. 임지섭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할 주장은 이진영이 맡게 됐다. 이진영과 봉중근이 경합을 벌인 결과 이진영이 주장으로 선출됐다.

이진영은 "2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너무 영광이다. 전 캡틴 이병규 선배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팀의 조력자로서 많은 부분을 도와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쉽게 탈락한 봉중근은 "누구나 한 번은 팀의 주장을 해보는 게 꿈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어보인 후, "저를 뽑아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투수로서 활약을 잘 해 우승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LG는 14일까지 자율훈련을 실시한 후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전지훈련을 한다. 3월5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지옥의 체력 테스트(8㎞달리기)는 없다.

조계현 코치는 "감독님께서 올해는 선수들에게 자율로 맡기시겠다고 했다"며 각자가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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