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왼손 투수 김광현(26)의 연봉이 3000만원 인상됐다.
SK는 김광현과 지난해 연봉 2억4000만원에서 3000만원(인상률 12.5%) 오른 2억7000만원에 2014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11년 2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김광현은 그 해 부진한 모습을 보여 2012년 연봉이 2억5000만원으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2012년에도 왼 어깨 부상 후유증 탓에 16경기에만 등판해 지난해 연봉도 1000만원이 깎여 2억4000만원이 됐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등판, 10승 9패 평균자책점 4.47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17승을 올린 2010년 이후 3년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연봉도 다시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았던 2억7000만원으로 올라갔다.
윤길현(31)은 지난해 연봉 1억2500만원에서 2000만원(인상률 16%) 인상된 1억45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45경기에 등판해 43⅓이닝을 소화한 윤길현은 3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며 SK 마운드의 '허리' 역할을 했다.
지난해 SK '젊은 피'의 핵심 주자였던 한동민(25)은 지난해 연봉 2400만원에서 4100만원(인상률 170.8%) 오른 6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한동민은 지난 시즌 타율 0.263 14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타율 0.289 6홈런 26타점을 기록한 정상호는 지난해 연봉 1억3000만원에서 2500만원(인상률 19.5%) 오른 1억55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군에서 40경기에만 나서 타율 0.222를 기록하는데 그친 임훈(29)은 1억원에서 2500만원(삭감률 25%) 깎인 75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한편 SK는 재계약 대상자 55명 가운데 43명(재계약률 78.2%)과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