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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김정은 22점' 하나외환, 새해 첫 경기서 선두 우리은행 격파

부천 하나외환이 새해 첫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격파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나외환은 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9-67로 이겼다.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하나외환(4승11패)은 꼴지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5위 용인 삼성생명(5승10패)과는 1경기 차다.

하나외환은 우리은행과의 시즌 3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이로써 시즌 상대전적은 1승2패가 됐다.

김정은은 이날 22점·9리바운드·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다. 특히 4쿼터 막판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우리은행은 시즌 3패(12승) 째를 당했다. 임영희가 2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하나외한의 투지에 무릎을 꿇었다. 리바운드에서 32-38로 밀렸던 것도 패인으로 작용했다.

출발은 우리은행이 좋았다. 하나외환은 경기 시작 4분이 지나도록 무득점에 그쳤고 그 사이 차분히 점수를 쌓은 우리은행은 8-0까지 앞서 나갔다.

뒤늦게 몸이 풀린 하나외환은 압박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순식간에 격차를 좁히며 12-14로 1쿼터를 마쳤다.

팽팽하던 경기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우리은행 쪽으로 급격히 기우는 듯 했다. 하나외환의 거친 항의로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얻은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데 이어 박혜진이 3점포까지 터뜨리며 점수를 56-47까지 벌렸다.

하나외환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 선수들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고 니키아 샌포드의 골밑슛으로 63-63 동점을 만들었다.

1골 차 시소게임에서 김정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경기 종료 32초를 남긴 67-67 상황에서 김정은은 과감한 미들슛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당황한 우리은행은 마지막 공격기회에서 턴오버를 저질렀고 69-67로 하나외환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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