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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서울, '레전드 수비수' 아디에 코치직 제의

프로축구 FC서울이 팀의 '레전드 수비수' 아디(38)에게 코치직을 제안했다.

서울 관계자는 1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디의 나이를 고려해 봤을 때 구단과 아디 모두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서울은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온 아디에게 레전드급 대우를 하기 위해 코치직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단 이번 코치직 제안으로 인해 아디의 현역 생활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 아디가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도 남아있다.

관계자는 "아디는 구단과 매년 단기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아직 그의 거취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단은 현재 아디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가 현역 생활 연장을 원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디는 일반적인 외국인 선수가 아니다. 서울 팬들이 누구보다 아끼는 레전드급 선수다"며 "구단 역시 그를 특별하게 생각한다.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현역 생활을 해온 만큼 앞으로도 서울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디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8시즌(2007~2013시즌) 동안 오직 '서울맨'으로 활약해왔다. 총 264경기에 출전해 18골 12도움을 기록했으며 그 사이 정규리그(2010· 2012)와 리그컵(2006·2010년)에서 각각 두 번씩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아디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팀에 대한 애정은 K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서울은 아디의 은퇴나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새로운 외국인 수비자원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출신으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서 활약한 오스마르 이바네스(25)가 유력 후보다.

관계자는 "부리람에서 활약한 이바네스의 영입을 두고 구단 간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부리람이 이바네스의 이적을 공식 발표한 듯한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서울은 좋은 수비 자원을 영입하기 위해 신중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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