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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니콜 39득점' 도로공사, 시즌 첫 3연승

도로공사가 혼자서 39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니콜을 앞세워 첫 3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31일 오후 4시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3-2(19-25 25-23 25-21 21-25 19-17)로 진땀승 했다.

KGC인삼공사와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도로공사는 이날 귀중한 승점 2점을 보태 격차를 좁혔다. 7승8패(승점 21)가 된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7승7패·승점 24)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2승1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에서 3-2 승리를 거둔 도로공사는 이날도 파이널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를 따돌렸다.

지난 28일 흥국생명전(3-0 승)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던 니콜은 이날도 39득점의 화력을 자랑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민경(15득점), 고예림(12득점), 하준임(11득점)도 두 자릿 수 고른 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베테랑 센터 장소연은 고비마다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분위기 전환을 했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 몫이었다. KGC인삼공사는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공격기회를 살렸고 백목화의 강서브를 앞세워 도로공사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놨다.

KGC인삼공사는 팽팽하던 흐름을 깨는 백목화의 서브에이스 2개에 힘입어 9-5의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이연주와 장영은까지 득점행렬에 가담하며 12-7로 일찌감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범실까지 내며 흔들린 도로공사를 상대로 25-19로 가볍게 1세트를 챙겼다.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췄다. 무너졌던 리시브 라인이 살아나자 공격에 힘이 실렸다. 1세트 공격성공률이 25%로 저조했던 니콜의 화력이 살아났다.

승부처는 17-17이었다. 도로공사 최윤옥이 상대 이연주의 퀵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역전에 성공했다. 니콜의 백어택 성공 때 본격적으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과 고예림의 퀵오픈 공격 2개를 묶어 22-17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조이스를 막지 못해 23-22까지 추격을 허용한 도로공사는 백어택과 오픈공격으로 2연속 득점에 성공한 니콜을 앞세워 2세트를 따냈다.

분위기가 살아난 도로공사는 3세트 21-20 접전 상황에서 장소연이 조이스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잡아 KGC인삼공사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도로공사는 자신감을 잃은 조이스는 범실을 낸 사이 니콜과 고예림이 전·후위에서 각각 득점을 올려 3세트에서도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어렵사리 4세트를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팀수비 1위를 자랑하는 KGC인삼공사의 끈끈한 수비 능력은 단기 승부인 5세트에서 빛을 발했다. 하지만 막판의 범실로 뼈아픈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도로공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도로공사는 17-17에서 니콜의 오픈 공격과 상대 조이스의 범실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스는 혼자서 51점을 쏟아내는 괴력을 발휘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연주가 12득점으로 제 역할을 했지만 백목화가 9득점으로 다소 부진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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