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라이벌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오승환(31) 분석에 돌입한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1일 "요미우리가 개막전에서 맞붙을 한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전력분석관은 물론 코치와 선수가 총력을 다해 오승환을 철저히 분석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의 계획을 소개했다.
요미우리와 한신은 내년 3월 개막 3연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신이 요미우리와의 시범경기에 오승환 등판 불가를 천명한 만큼 첫 만남은 개막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요미우리는 오승환이 한신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오른 만큼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입장이다. 요미우리 관계자는 "개막전에서 주목할 점은 오승환"이라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요미우리는 특히 퀵모션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일본 프로야구 대부분의 구단들이 투수가 세트 포지션에서 던진 공이 포수의 미트에 전달되기까지의 평균 시간을 1.25초로 보고 있다"면서 "요미우리는 오승환의 퀵모션이 1.30초 이상이라면 도루가 쉬울 것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산 197도루를 기록한 전문 대주자 요원인 스즈키 다카히로는 "내가 누상에 나가면 오승환에게 압박을 가하고 싶다"면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