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특허분류 전문가 대전에 모인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18일부터 5일간 정부대전청사에서 선진 5개 특허청 IP5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9차 IP5 특허분류 실무그룹(WG1) 회의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유럽 특허청의 전문가 25명이 참석, 특허분류체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신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세계 양대 특허분류체계인 일본 특허분류 FI(File Index)와 미·유럽 특허분류 CPC(Cooperative Patent Classification)의 조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국제 표준격인 국제특허분류 IPC(International Patent Classification) 개정에도 반영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허분류'란 특허문헌을 손쉽게 검색, 활용할 수 있도록 특허를 기술 특징에 따라 구분하는 분류체계로, 정확하고 빠른 특허심사와 특허정보 활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기술 트렌드 변화에 맞춰 매년 특허분류들을 개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선진 5개청의 특허분류 전문가들이 모이는 회의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주최하는 의장국으로, 회의 의제 선정, 특허분류 개정안 초안 작성·각국의 의견 조율 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에 출원이 많이 되는 기술·향후 유망한 기술들을 특허분류 개정에 집중 반영할 예정이다.

강춘원 특허심사기획과장은 "이번 회의는 주요 특허분류 간의 조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특허분류 관련 국제논의를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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