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한국야쿠르트 7even 세계청소년 마인드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체스연맹(회장 현인숙)과 강릉영동대학교(총장대행 남평오)의 공동 주최로 지난 27~29일 강원 강릉영동대 체육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국내외 선수단과 대회관계자·학부모·관람객 등 연인원 3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계 유일의 마인드스포츠 대회인 이 대회는 '생각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모토르 내걸고 청소년에게 건강한 마인드스포츠 정신을 심어주고 게임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개최됐다. 동서양의 지혜와 문화를 상징하는 바둑과 체스 그리고 최첨단 e스포츠를 모두 모아 문화의 융합을 시도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대회 첫날인 27일에는 슈퍼체스이벤트, 9줄 바둑이벤트, 도전 체스·바둑 골든벨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특히 개막 특별 이벤트로 인기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 초청경기가 펼쳐졌다. 프로팀 SKT T1 S와 나진 소드가 맞붙어 SKT T1 S가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SKT T1 S에게는 상금 1000만원, 나진 소드에게는 5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강원도에서 최초의 LOL대회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고무된 주최측은 내년에 더욱 다양한 프로팀을 초청해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또 '체스 황제' 게리 카스파로프의 팬 사인회와 팬 미팅도 열렸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체스와 바둑 부문에서 유치부와 중·고등부 경기가 열렸다. 강지인(신용산초5)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이준혁(대청중2) 여성가족부장관 상을 각각 받았다.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참가자들이 강원 지역을 관광하며 대회를 마무리됐다.
최문순 강원지사, 이인제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선수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강릉영동대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매년 세계 마인드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국가 이미지도 높이고 의료관광특성화 대학인 우리 학교의 이미지를 높여 강원도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