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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우리은행, 삼성생명 잡고 '개막 3연승'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촘촘한 수비와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2-54로 승리했다. 

올 시즌 3강으로 꼽힌 신한은행과 KDB생명을 모두 제압한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했다. 시즌전적 3승무패로 KB국민은행(2승무패)를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8월 배혜윤과 맞트레이드 돼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은 이선화는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16점(3리바운드)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임영희(17점)와 노엘 퀸(12점)도 제몫을 다했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에서 37-32로 앞서 제공권을 장악하고도 야투성공률이 26%(61개 중 16개)에 그쳐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3쿼터 초반 외국인 선수 애슐리 로빈슨이 발목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욱 맥이 풀렸다.

삼성생명은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아직 시즌 첫 승이 없다. 최하위다. 

31-22, 9점차로 앞선 채 후반을 시작한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위기를 맞았다. 

니키 그린과 김한별에게 손쉽게 골문을 내준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6분39초전 삼성생명의 배혜윤이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면서 31-28, 3점차로 쫓겼다. 우리은행은 3쿼터가 시작한지 4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이선화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박혜진, 임영희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리면서 한숨을 돌린 뒤 46-37, 다시 9점차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퀸을 앞세워 완벽한 승기를 잡았다. 퀸은 4쿼터에 던진 야투 5개를 모두 성공시키는 정확도를 뽐냈다. 

경기 종료 3분6초 전에 터진 퀸의 점프슛으로 64-47,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그간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못했던 김소니아 등 후보선수를 투입하면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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