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32·알 힐랄)가 사우디 아라비아 알 샤밥에서 알 힐랄로 이적한 뒤 첫 경기만에 데뷔 골을 터뜨렸다.
곽태휘는 지난 28일 오후(한국시간) 왕립 파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알 힐랄과 알 이티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곽태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알 힐랄은 이후 해트트릭을 터뜨린 티아구 네베스(전 36·후 38·후 42분)와 나와프 알 아비드의 1골(후 48분)을 보태 5-1 대승을 거뒀다.
지난 27일 알 샤밥에서 알 힐랄로 이적한 곽태휘는 이적 후 첫 경기만에 골맛을 보며 '골 넣는 수비수'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2-0으로 앞서던 전반 추가시간 상대 모하마드 카누에게 1골을 허용했지만, 곽태휘는 이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추가실점 없이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4연승을 달린 알 힐랄은 11승2무2패(승점 35)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알 나스르(11승3무·승점 36)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2010~2011시즌 이후 3년 만에 리그 정상을 노리는 알 힐랄은 곽태휘 영입을 바탕으로 통산 14번째 우승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