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니 심스가 또 펄펄 날았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20승 고지에 오르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는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외국인선수 코트니 심스의 활약에 힘입어 63-59로 승리했다.
애런 헤인즈의 징계 공백 속에서 심스가 또 빛났다. 심스는 24점 11리바운드로 SK의 2연승을 이끌었다.
심스는 지난 25일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4점(14리바운드)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으로 SK 전력의 핵이었다. 가드 김선형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 4어시스트로 승리에 공헌했다.
SK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8패) 고지를 찍으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리온스는 4대4 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2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조직력 완성을 위해선 조금 더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KT에서 온 장재석이 19점 4리바운드로 종횡무진 활약해 패배 중에도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SK는 전반을 33-29로 앞섰으나 3쿼터에서 김동욱과 리온 윌리엄스의 투맨 게임에 고전했다. 장재석과 윌리엄스의 더블 포스트도 위력적이었다.
결국 3쿼터에서 45-46 역전을 허용했다. 4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뤘고 균형은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깨졌다.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심스가 2득점과 함께 장재석에게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로 1점을 더했다. 61-59로 달아나는 순간이다.
오리온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턴오버와 슛 미스로 추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부산 KT의 경기에서는 윌커슨이 맹활약한 KCC가 74-6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윌커슨은 30점을 올렸다.
KCC는 12승15패로 서울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SK와의 경기에서 헤인즈의 과격한 플레이에 부상을 입었던 KCC의 신인 김민구는 약 보름 만에 복귀했다. 29분35초를 뛰어 7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는 오리온스와의 4대4 트레이드 이후 2연패를 당했다. 14승13패로 불안하게 4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