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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웨이드·알렌 빠진' 마이애미, 약체 새크라멘토에 덜미

'디펜딩 챔피언' 마이애미가 '약체' 새크라멘토에 덜미가 잡혀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마이애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슬립트레인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3-108로 무릎을 꿇었다.

마이애미는 주축선수인 드웨인 웨이드(휴식)와 레이 알렌(오른쪽 무릎 부상)의 공백이 뼈아팠다. 리바운드에서 35-51로 크게 밀린 것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간 원인이 됐다.

전날 AP통신으로부터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힌 르브론 제임스가 33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지만 혼자 승리를 이끌긴 부족했다.

연승행진을 6경기에서 멈춘 마이애미는 시즌 7패째(22승)를 떠안았다. 동부콘퍼런스 선두 인디애나(23승5패)와 1.5경기차로 뒤진 2위다.

약체 새크라멘토는 디마커스 커즌스(27점)·루디 게이(26점)·이사야 토마스(22점) 등 무려 3명이 20득점 이상씩 올리며 강호 마이애미를 쓰러뜨렸다. 커즌스는 리바운드도 17개나 잡아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마이애미전 연패를 6경기에서 끊어낸 새크라멘토는 시즌 9승째(19패)를 수확했다. 하지만 서부콘퍼런스 14위로 여전히 하위권이다.

정규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89-89로 맞선 채 연장 1차전에 돌입했다.

새크라멘토는 게이의 3점포와 토마스의 중거리슛으로 순식간에 5점을 더해 흐름을 탔다.

마이애미는 제임스의 드라이빙 레이업슛으로 응수, 분위기를 바꿔보려 했으나 곧바로 토마스에게 3점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양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받았으나 한번 벌어진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새크라멘토의 5점차 내외의 리드가 꾸준히 유지됐다.

새크라멘토는 경기 종료 12초전 자유투를 얻은 토마스가 침착하게 2점을 추가 108-13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고 활짝 웃었다.

'슈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빠진 LA레이커스는 유타 재즈에 103-105로 석패, 연패탈출에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무릎부상으로 빠진 후 치른 최근 5경기에서 고작 1승(4패)을 얻는데 그쳐 공백을 절감했다. '차세대 에이스' 닉 영이 21점을 밀어 넣으며 힘을 냈지만 브라이언트의 빈자리를 모두 메우긴 어려웠다.

4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시즌 17패째(13승)를 떠안아 5할 승률에서 계속 멀어졌다. 서부콘퍼런스 12위다.

◇28일 NBA전적

▲올랜도 109-92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시티 89-85 샬럿
▲브루클린 104-93 밀워키
▲토론토 95-83 뉴욕
▲뉴올리언즈 105-89 덴버
▲미네소타 120-98 워싱턴
▲유타 105-103 LA레이커스
▲새크라멘토 108-103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 115-86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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