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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텍사스, 다나카 영입전에서 철수할 듯

추신수(31)의 새로운 소속팀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5) 영입전에서 발을 뺄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밥 심슨 공동 구단주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다나카 영입은 힘들 것"이라며 사실상 철수 의사를 밝혔다.

텍사스가 대부분의 팀들이 군침을 흘리는 다나카에 대한 미련을 일찌감치 버린 것은 오프시즌 행보와 맥을 같이 한다.

텍사스는 시즌 종료 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트레이드로 프린스 필더를 영입하면서 2400만 달러의 연봉을 떠안았다. 여기에 추신수와 7년 1억3000만 달러짜리 대형계약을 체결하면서 당초 구상보다 많은 돈을 쏟아 부었다.

텍사스는 2011년 겨울 다르빗슈 유를 데려오면서 적지 않은 효과를 봤다. 다르빗슈는 2년 간 29승18패라는 빼어난 성적 뿐 아니라 마케팅 면에서도 팀에 큰 이익을 선사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총액 1억 달러 가량이 소모될 것으로 보이는 다나카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무리한 영입 추진으로 판을 키우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심슨 구단주는 "다르빗슈 때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다행히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었다"면서 "(다나카 영입을) 완전히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이름있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보다는 팀을 완성 시키는 것에 열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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