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WKBL]'임영희 24점' 우리은행, KDB생명 제압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제압하고 선두를 굳게 지켰다.

춘천 우리은행은 27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홀로 24점을 쓸어 담은 임영희의 맹활약을 앞세워 74-67로 승리했다.

연승행진을 내달리다 지난 23일 청주 KB국민은행에 일격을 당해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던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로 추슬렀다.

시즌전적 12승2패로 2위 안산 신한은행(8승5패)에 3.5경기차로 앞선 선두다.

임영희가 3점포 2방을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임영희와 함께 풀타임을 소화한 박혜진도 17점으로 힘을 더했고 이선화(13점)·샤샤 굿렛(12점)도 제몫을 다했다.

특히 60%(10개 중 6개)에 달한 3점슛 성공률이 큰 힘이 됐다.

반면 KDB생명은 28%(18개 중 5개)에 그칠 정도로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턴오버도 우리은행(11개)에 비해 7개나 많은 18개를 범했다.

티나 탐슨의 대체선수로 이날 처음으로 KDB생명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엠버 홀트는 11분 여를 뛰면서 고작 2점을 넣는 데 그쳤다.

2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시즌 8패째(6승)를 떠안았다. 순위는 4위다.

전반전 흐름은 KDB생명이 좋았다. 전반전 케인(11점)과 이연화(8점)·신정자(6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KDB생명은 38-30, 8점차 리드를 잡고 기분좋게 2쿼터를 마쳤다.

뒤지던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힘을 냈다. 임영희가 3쿼터 외곽포 한 방을 포함해 9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고 굿렛도 골밑을 차분하게 공략하며 6점을 더했다.

우리은행은 49-51, 단 2점차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내 역전을 발판을 다졌다.

흐름을 탄 우리은행은 4쿼터 완전히 경기를 장악했다. KDB생명이 5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허둥대는 사이 임영희와 이선화가 15점을 합작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1분11초전 박혜진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72-67, 5점차로 달아났고 종료 37초전에 터진 임영희의 골밑슛으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