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도시철도 건설 사업비 1조6553억원 중 4분의 3 가량인 1조200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LH는 김포시와 지난 16일 경기 김포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김포도시철도 건설사업비 부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김포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김포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간 총 연장 23.6㎞ 규모(역사 9개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전구간 지하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수립 이후 지난 6월 열차운행시스템 선정, 7월 노반건설공사 발주에 이어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서울 도심과 불과 25㎞ 거리에 있지만 국도 48호선과 김포한강로 외에 서울시와 연계되는 광역교통망 부족으로 활성화에 한계를 보여왔다.
하지만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개통되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8분만에 연결된다.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와 서울지하철 9호선으로 환승하면 강남과 서울까지 5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돼 서울 접근성과 이 지역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