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23·화성시청)가 대한체육회 시상의 제61회 체육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체육대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회장 김정행)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시상식을 갖고 지난해 한국 체육을 빛내고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들에게 시상하는 대한체육회 체육상 부문별 시상을 했다.
체육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승희는 지난해 소치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에 출전해 금메달 2개(1000m·3000m 계주) 및 동메달 1개(500m)를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00m 1위, 1000m 2위, 1500m 5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승희는 "2010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올해는 대상을 받았다. 매번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뒤 약간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전향했을 때는 정신이 없었다. 올해 체계적으로 훈련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위 분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우선 평창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평창에 가기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나 자신에게)점수를 줄 수 없을 정도로 초보자 수준이지만 열심히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도 1000m가 가장 자신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보다 밸런스가 중요하지만 속도와 코너에서 장점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듬체조의 손연재(연세대)와 볼링의 박종우(광양시청) 등은 최우수상 경기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했다.
지도 부문에서는 빙상의 최광복(광운아이스링크), 심판 부문에서는 럭비의 조성룡(대한럭비협회)이 상을 받았다.
이해정 대한빙상경기연맹 원로와 박훈규 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 고문이 공로 부문에서, 김영숙 한국스포츠개발원 양궁 담당 연구원이 연구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체육대상 1명을 비롯해 최우수상(7명), 우수상(23명·1팀), 장려상(76명·7팀) 등 총 107명, 8팀에 상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