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맏형' 최경주(45·SK텔레콤)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성공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한국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2015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시아에서 처음 벌어지는 대회여서 그런지 많은 선수들이 인천과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 대해 질문 해온다"면서 "유명 선수들이 우리 나라에 대해 궁금해 하니까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골프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고 이번 대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며 "프레지던츠컵이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버금가는 전국민적인 이벤트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프레지던츠컵을 계기로 한국에서 골프가 더욱 인기있는 스포츠가 되길 바란다”면서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코리아-아메리칸으로서 미국팀에 선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국가의 연합인 인터내셔널팀 간의 국가 대항전이다.
2015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10월8일부터 11일까지 아시아에선 최초로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각 팀은 PGA 랭킹 순위로 뽑힌 10명과 단장 추천 2명을 더해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배상문(29·캘러웨이)은 현재 인터내셔널팀 17위이며 노승열(24·나이키골프)은 27위다.
한편 최경주와 배상문, 노승열 등 한국 골퍼들은 기자회견이 열린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20일부터 진행되는 PGA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 참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