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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巨人 포수 아베, 야수 역대 최고액 왜 거절했나?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아베 신노스케(34)가 구단이 제시한 야수 역대 최고액을 거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아베가 구단이 제시한 야수 역대 최고 몸값을 거절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 구단은 올해 5억7000만엔의 연봉을 받은 아베에게 6억2000만엔(약 63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그러나 아베가 고사해 올해보다 3000만엔이 오른 연봉 6억엔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아베는 올 시즌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6 32홈런 91타점으로 활약해 요미우리의 센트럴리그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는 타율 부문에서 6위에 올랐고, 홈런과 타점에서는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선보인 아베에게 요미우리는 야수 역대 최고 연봉인 6억2000만엔을 내밀었다. 일본의 야수 역대 최고 연봉은 2002년 마쓰이 히데키가 기록한 6억1000만엔이다.

하지만 아베는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점을 들어 구단 제시액을 고사했다. 요미우리는 일본시리즈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아베는 22타수2안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직 마쓰이를 넘어서기 이르다는 것도 아베가 꺼내든 이유였다.

아베는 "마쓰이를 넘는 것은 빠르다. 내년에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하고 되는 것도 늦지 않다"며 "내년에 동기부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아베가 마쓰이를 만나고 온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아베가 12월초 뉴욕에서 마쓰이를 만난 후 자극을 받았다"며 아베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아베는 마쓰이를 만난 뒤 "야구에 대한 생각 등 내가 미숙하다는 것이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선배를 넘어서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베가 내년에 받게 될 연봉은 자국 선수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것이다.

마쓰이가 2002년 6억1000만엔을 받았고, 2005년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가 6억5000만엔을 받아 역대 최고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까지 통틀어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은 2003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받은 7억2000만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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