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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세계빙속]한국 男 팀추월, 동메달 수확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27·대한한공)·고병욱(25·의정부시청)·김철민(23·한국체대)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히렌벤에서 열린 2015 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남자 팀추월에서 3분44초9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 최강국 네덜란드가 3분41초4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캐나다가 3분44초09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남자 팀추월은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두 대회 연속 메달 수확에 성공하며 세계 정상급 실력을 확인했다.

지난 2013년 이승훈·김철민·주형준(24·한국체대)으로 이뤄진 대표팀이 은메달을 딴 바 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난해에는 이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소치올림픽에서도 남자 팀추월 은메달을 일궜다.

지난해 12월 중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자 팀추월은 이날 정예멤버로 나선 네덜란드를 제치지 못했다.

한국은 3조에서 최강국 네덜란드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첫 한 바퀴에서 네덜란드에 불과 0.1초 뒤졌으나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면서 동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장거리 최강자 스벤 크라머를 앞세운 네덜란드는 홈 팬들의 응원까지 등에 업고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레이스를 마친 후 이승훈은 "목표한 만큼 기록은 나왔는데 동메달에 그쳐 아쉽다"고 밝혔다. 고병욱은 "일단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또 다시 메달을 딴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여자 1000m에 출전한 박승희(23·화성시청)는 1분17초23을 기록, 23명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2관왕에 오르며 '쇼트트랙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가 지난해 여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선언한 박승희는 처음으로 나선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박승희는 "중반까지 생각했던 만큼 레이스를 펼쳤다"며 "이제 바닥부터 다시 배운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다음번에는 꼭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1000m 금·은메달은 미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브리타니 보위가 1분13초90을 기록해 금메달을 수확했고, 헤서 리처드슨이 1분14초49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한국 여자 장거리의 김보름(22·한국체대)은 여자 5000m에서 7분39초30을 기록해 12명 중에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남자 1500m에 출전한 김진수(23·한국체대)는 1분49초74를 기록하고 24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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