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에서 퇴출된 야구와 소프트볼의 2020년 도쿄올림픽 재진입 여부는 내년 8월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5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은 "2020올림픽의 추가 종목은 2016년 8월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츠 부위원장은 "우리는 원래 지난 1월까지 새로운 추가종목에 대해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세계적인 관심을 감안하면 너무 빡빡한 일정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IOC가 추진한 올림픽 개혁안인 '올림픽 어젠다 2020'이 지난 12월 승인되면서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개혁안은 올림픽 개최 도시가 1개 이상의 추가 종목을 제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0년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의 야구 시설 수준과 개최국 내의 인기를 고려했을 때 야구는 올림픽에 복귀할 확률이 가장 높은 종목이다.
AP통신은 야구 외에도 스쿼시·가라데·롤러스포츠·스케이트보드·서핑·우슈·암벽등반·당구·스누커 등이 올림픽 진입을 위해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로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츠 부위원장은 "올림픽 진입 종목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보편적인 종목이어야 한다"며 "특히 청소년에게 매력적인 스포츠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