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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포웰 시즌 최다 35점' 전자랜드, KCC 악연 끊고 단독 6위

동부, 삼성에 10연패 안겨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를 제물삼아 단독 6위로 등극했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79-77로 신승했다.

21승22패가 된 전자랜드는 부산 kt(20승22패)를 반 경기 차로 밀어내며 단독 6위를 자치했다. 치열한 6강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이날 경기 전 KCC에 3연패를 기록 중이었던 전자랜드는 4경기에 만에 승리를 따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2승3패, 역대 전적은 30승41패다.

리카르도 포웰은 올 시즌 개인 최다인 35점(13리바운드)을 올리며 전자랜드의 승리를 이끌었다.

차바위(11점)와 정영삼(8점)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KCC(11승32패)는 전자랜드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이어가지 못한 채 고배를 들었다. 순위는 9위다.

타일러 윌커슨(24점 10리바운드)과 하승진(12점 12리바운드)이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출발은 KCC가 좋았다. 윌커슨이 1쿼터에서만 12점을 쓸어 담으며 전자랜드의 기를 꺾었다. 2쿼터에 하승진의 활약까지 더한 KCC는 전반전을 43-3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자랜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포웰이 3쿼터에서 덩크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잠잠하던 정영삼도 3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나섰다.

안갯속 승부가 됐다. 힘겹게 리드를 지키던 KCC는 4쿼터 종료 33초 전 포웰에게 바스켓카운트를 내주며 77-77,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내내 원맨쇼를 펼치던 포웰이 또 한 번 빛났다.

포웰은 경기 종료 10초 전 하승진의 슈팅을 블록슛으로 걷어내며 공격 기회를 가져왔고 마지막 역습 상황에서 차바위가 2점슛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원주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5-68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승리를 챙긴 동부(28승14패)는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1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11연패를 당한 삼성(8승34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자체 최다 연패 기록은 14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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