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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부산 자이언츠? 실현 가능성 없지만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다시 한 번 한숨을 쉬었다.

3일 부산 지역의 한 매체는 모 단체가 롯데야구단을 시민구단 형태로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부산자이언츠협동조합추진단(가칭)이 회원단을 구성해 자금을 출자, 롯데 자이언츠를 인수한다는 것이다. 30만명의 회원이 30만원씩 출자해 9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한 후 내년 시즌부터 구단을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오는 6일 부산 시내의 모처에서 첫 공청회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롯데 구단은 팬들의 따끔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롯데의 성적 부진과 선수단 사찰이 겹치면서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구단 매각 의사가 전혀 없는 롯데 구단으로서는 다소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선수단 격려 차원에서 미국 애리조나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 이윤원 단장은 '부산 자이언츠' 보도에 깜짝 놀랐다. 그는 팬들의 질책으로 알겠다고 말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단장은 "우리가 잘 못해서 잘 하라는 질책으로 알겠다. 사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렇게 나오는 것을 보면 지난해 우리가 일으킨 불미스러운 일이 발단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잘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선수들이 올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데 이렇게까지 기운을 빼는 것이 맞는가 하는 섭섭함이 든다"고 전했다.

공청회가 열리는 것에 대해 "올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최선이다. 그분들이 공청회를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잘 한다', '잘 못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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