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의 유일한 타깃맨 이정협(24·상주)이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 한국의 공격을 책임진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8강전에 나설 베스트 11 명단을 공개했다.
이정협은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우즈베키스탄 격파에 앞장선다. 손흥민(23·레버쿠젠)과 이근호(30·엘 자이시)가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이정협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한다.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서 결승골까지 터뜨렸던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다시 신임을 얻었다.
당초 점유율 축구를 위해서 후반 조커로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그를 선발로 내세우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태희(24·레퀴야)가 섀도우 스트라이커 내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중원의 핵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박주호(28·마인츠)와 함께 더블 볼란치로 공수를 조율한다.
기성용과 박주호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1차전부터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4경기 연속 선발을 꿰찼다.
포백라인도 호주전과 동일하게 꾸려졌다. 곽태휘(34·알 힐랄)와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이 센터백에 선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23·호펜하임)와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가 맡았다.
경고 1장을 안고 있는 장현수(24·광저우 푸리)와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김주영(27·상하이 둥야)은 일단 벤치에서 시작한다. 호주전처럼 후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투입될 수 있다.
승부차기까지 고려할 때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골키퍼 자리는 변함없이 주전 김진현(28·세레소 오사카)이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