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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호주 감독 "한국전 스쿼드에 약간의 변화 있을 것"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한 판을 남겨둔 호주대표팀의 에인지 포스테코글루(50) 감독이 스쿼드의 변화를 예고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6일 오전 호주 브리즈번의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비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에서는 스쿼드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만전 이후로 빠르게 회복했다. 선수들은 현재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부상을 입었던 마일 예디낙의 상황을 오늘 오후까지 예의 주시한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크리스 허드는 불운하게도 부상에서 회복하지 않아 대표팀에서 결국 낙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무덥고 습한 브리즈번의 날씨에 대해 "내일 경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호주는 무더위에 잘 준비돼 있다. 우리는 멜버른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훈련해 왔다. 그곳 날씨가 이곳 브리즈번과 많이 비슷하다"며 호주에 유리한 쪽으로 내다봤다.

이어 "물론 한국과의 경기가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잘 준비된 선수들 위주로 선발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선수들은 내일 저녁 한국전에서 잘 싸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호주는 1, 2차전에서 쿠웨이트와 오만을 각각 4-1과 4-0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과 승점은 6점으로 같지만 골득실(호주 +7, 한국 +2)에서 앞서 A조 1위에 올라 있다.

한국과의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A조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호주는 비기기만 해도 A조 1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그는 이런 상황에 대해 "우리는 항상 개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차전과 2차전을 겪으면서 점점 더 좋아졌다. 내일 경기에서도 분명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브리즈번 스타디움의 나쁜 잔디에 대해 그는 "우리는 기다리면서 지켜봐 왔고 다른 경기장과도 면밀하게 대조해 봤다. 우리가 치러 온 다른 경기장의 수준과는 못 미치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래서 험난한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잔디가 좋아질 것이라는 것에 희망을 거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선수들의 플레이도 좋아질 것이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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