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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기성용 "韓축구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새롭게 주장을 맡아 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을 이끌어 나갈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아시안컵을 통해 구겨진 한국 축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은 9일 오후 2시45분(한국시간)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오만의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우리는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선수들에게도 대표팀에도 이번 아시안컵이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모두가 알다시피 브라질월드컵과 그 이후에도 대표팀에 대한 좋지 않은 모습과 결과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선수들한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목표한 우승을 위해 국가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수 개인은 물론 대표팀의 위상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월드컵 4강을 경험한 나라이지만 아시안컵에서는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것이 오히려 강한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능력만 100% 발휘한다면 우리는 충분히 아시아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대표팀에서 뛰는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표팀과 스완지는 처해있는 상황과 플레이 스타일 모두가 다르다. 대표팀에서는 새로 주장을 맡아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오만에 대해서는 "항상 아시아팀과의 경기를 했을 때 고전했던 부분이 밀집수비와 역습이었다. 내일 오만이 밀집수비로 나올지 공격적으로 나올지 솔직히 모르겠다"면서 "상대보다 우리들이 어떻게 준비를 해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세부적으로 어떻게 공략하겠다는 말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격수들이 앞에서 분명히 경기를 바꿔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공격수들은 게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물론 개인 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시켜 골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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