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에 애를 먹고 있는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GS칼텍스는 2일 미국 국적 할리 조던 에커맨(22)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는 반환점을 돈 현재 5승10패(승점 18)로 6개팀 중 5위에 머물러 있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쎄라의 기량 미달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 에커맨을 통해 반전을 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신장 192㎝의 에커맨은 지난해 미국대학리그에서 텍사스대학교 주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당당한 체구와 가공할 만한 탄력에서 나오는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가 일품이라는 것이 GS칼텍스의 설명이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이 순발력 또한 뛰어나 수비에서도 우수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커맨은 구랍 30일 입국해 이미 팀에 합류한 상태다. 오는 3일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에커맨은 "한국 V-리그에서 뛰게 돼 매우 흥분된다. 새로운 도전이지만 자신있다. 반드시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구 감독은 "공수 양면에서 발군의 실력을 지닌 에커맨의 영입으로 최근 살아나고 있는 팀 분위기를 이어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2% 모자라는 기량으로 애를 태웠던 쎄라는 중도퇴출의 아픔을 겪었다. 총 15경기에 나선 쎄라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적은 424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