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2승을 쌓은 베테랑 스티브 스트리커(47·미국)가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아 최소 두 달 이상 필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AP통신은 25일(한국시간) 스트리커의 동생이자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마리오 티지아니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스트리커가 엉덩이로 이어지는 허리 부분의 통증이 악화돼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최소 8주 이상 골프장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른 바 있는 스트리커는 PGA 투어에서 12승을 쌓은 베테랑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허리 부상 뒤 스윙 자세가 흐트러지자 스트리커를 찾아 개인 교습을 받을 정도로 존재감이 남다르다.
최근 4개월 간 꾸준히 출전 대회 수를 줄여오며 안정을 취해왔기 때문에 시즌 운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회복만 빠르다면 경기를 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를 비롯해 1월에 예정된 4개 대회 정도는 건너뛰는 것이 불가피 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