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제주유나이티드가 12일 신임 사령탑에 조성환(44) 2군 감독을 선임했다.
제주는 지난 3일 박경훈 전 감독이 자진 사임한 뒤 발 빠르게 후임 감독을 물색해 왔다.
제주 출신 7명과 비(非)제주 출신 7명 등 총 14명을 후보군에 두고 고민한 끝에 구단 감독선임위원회는 조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결정했다.
제주는 "과거보다 현재와 미래에 필요한 인재를 등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며 "조 감독은 구단의 축구 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제주는 오는 19일 조 감독의 취임식(시간·장소 미정)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현역 시절 부천SK(현 제주)에서 약 10년 동안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현역 은퇴 후 2009년 전북현대 유스팀 초대 감독에 올라 유소년을 지도했고 지난해부터 제주 2군 감독을 맡았다.
제주는 "조 감독은 주전과 비주전의 경쟁을 유도하는 균형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40대의 젊은 감독인 만큼 선수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구단의 유스시스템 운영에도 힘을 써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료]조성환 제주 신임 감독/뉴시스](http://www.fdaily.co.kr/data/photos/20141250/art_141837924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