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일구회(회장 이재환)가 프로야구 33주년을 기념해 원년 레전드 6인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한정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일구회는 프로야구가 지금의 발전과 1000만 관중 시대라는 장밋빛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것은 그 밑바탕을 일구어낸 선구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부정하기 어렵다면서 발매 취지를 설명했다.
일구회는 선배들을 대표해 1982년 출범 당시 6개 구단 레전드인 OB 박철순과 삼성 이선희, MBC 김재박, 해태 김봉연, 롯데 김용철, 삼미 감사용이 직접 사인한 포스터를 내놓았다.
A5 용지 정도의 본인 사진에 레전드들이 직접 사인하고 6명이 함께 촬영한 단체 사진 2매 등 총 8매를 600매 제작했다. 가격은 세트당 3만원이다.
사진은 윤성우 프로 작가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활영됐다. 레전드들도 "팬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되돌려 줄 기회"라면서 은퇴 선수로서의 가치를 흔쾌히 기부했다.
판매 수익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