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 힙합 가수 정기고, 래퍼 매드 클라운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연습생들의 데뷔 과정을 다루는 프로그램 '노 머시(NO. MERCY)'를 음악전문 채널 엠넷과 함께 선보인다.
YG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윈' '믹스앤매치', DSP미디어에서 선보인 '카라프로젝트'와 같은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경연을 거쳐 살아남은 연습생이 데뷔하는 서바이벌 형식이다.
기현·원호·주헌·형원·셔누·석원·샵건·민균·유수·민혁·윤호·광지 등 12명의 남자 연습생이 출연자다. 2~6년의 세월 동안 연습생으로 소속사에 몸 담은 이들은 제목처럼 '무자비한' 콘셉트 안에서 경쟁한다. 매회 미션마다 1위부터 12위까지 순위를 부여받는 식이다.
엠넷 최승준 CP는 "학교 다닐 때 자리를 성적 순서대로 앉혔다. 그걸 너무 싫어했었는데 그런 경쟁의 잔혹함을 프로그램에 녹여서 차별화된 콘셉트로 만들어봤다"며 "현실 자체가 잔혹한 상황이다. 그 현실을 가감 없이 담으려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습생 생활을 겪은 젊은 가수들로 심사위원단을 꾸렸다. 연습생들의 생활과 심리 상태를 잘 파악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가수 케이윌, '씨스타'의 효린·소유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소속사 선배로서 날카로운 심사평을 쏟는다.
"길게는 7년을 본 친구도 있어요. 얼굴 보면서 정이 쌓인 친구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데 심사를 하면서 저조차 냉정해질 때는 연습생뿐만 아니라 제게도 잔인한 거 같아요."(케이윌) "
"연습생 친구들을 위해서라도 쓴소리를 참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퍼부었어요. 저는 자신의 단점을 알게 되고 평가받아야 발전한다고 확신하는 사람이거든요. 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다 해주려고 했어요."(효린)
'썸' '견딜만해' 등 소속 가수와 래퍼들의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컬래버레이션 열풍을 끌었던 소속사인 만큼 매회 다채로운 합동 무대를 꾸민다. 소속 가수뿐 아니라 라이머·산이·기리보이·천재노창 등 주목받는 래퍼들이 연습생들과 미션을 함께한다.
유일한 PD는 "팀 미션, 유닛 미션 등을 통해 매번 무대에서 연습생들의 실력을 테스트한다. 실력이 없는 연습생은 가요계에 데뷔해도 비전이 없다는 게 현재 입장"이라며 "실력이 없는 자들은 끝까지 데뷔하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미션곡은 음원으로 출시된다. 1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