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출신 외야수 짐 아두치(29)를 영입했다.
롯데는 25일 아두치와 계약금 총액 65만 달러(약 7억2000남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좌투좌타의 중장거리형 타자인 아두치는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 드래프트 42라운드로 입단해 10년 넘게 프로 무대를 누볐다.
빅리그 생활은 2013년과 2014년 61경기에 나선 것이 전부다. 아두치는 올 시즌 44경기에서 타율 0.168을 기록했다. 종종 추신수를 대신해 주루와 수비를 담당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괜찮은 편이다. 11시즌을 뛰며 타율 0.285 188도루로 활약했다. 41개의 통산 홈런에서 알 수 있듯이 거포는 아니지만 정교함과 주력, 수비 능력은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전준우의 군입대로 외야진에 구멍이 뚫린 롯데는 아두치의 영입으로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됐다.
아두치는 구단을 통해 "롯데와 계약해서 매우 기쁘고 계약에 적극적으로 임해준 구단에 감사한다. 이른 시일 내에 전지훈련에 참가해 감독님,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벌써부터 내년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