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K리그]윤일록 "프로데뷔 후 첫 우승 간절해"

윤일록(22·FC서울)이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윤일록은 14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울산현대전 미디어데이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그래서 이번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대한 건절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서울은 오는 23일 오후 2시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FA컵 결승을 치른다. 

만약 서울이 정상에 오르면 1998년 이후 16년 만에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더불어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획득할 수 있다. 

윤일록에게도 이번 FA컵 결승은 특별하다. 2011년 경남FC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항상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왔지만 '상(賞)복'은 없었다. 

윤일록은 "프로 데뷔 후 아직까지 소속팀의 우승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며 "경남에 있던 2012년 FA컵 결승에 올라갔지만 포항스틸러스에 패했고 지난해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속팀에서는 아직까지 한 번도 정상에 서보지 못한 만큼 올해 FA컵 결승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매우 크다"며 "준비를 잘해서 반드시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FA컵 이전에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서울은 오는 16일 울산현대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윤일록은 "울산과는 항상 힘든 경기를 했다. 현재 (김)신욱이형, (김)승규형 등 주축 멤버들이 빠져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더 악착같이 경기를 할 것"이라며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울산을 꺾겠다"고 전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금메달을 목에 건 윤일록은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할 뿐"이라며 "최근 AFC가 발표한 2014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서 내 이름이 베스트가 아닌 교체 멤버에 올랐는데 다음 시즌에 팀이 또 대회에 출전한다면 그때는 베스트 11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함께 참석한 수비수 김남춘(25·서울)은 "이번 울산전 이후 다음 주중에 FA컵 결승전이 있다"며 "정규리그 3위와 FA컵 우승을 위해 먼저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