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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애인아이스하키 놀라운 발전” NY타임스

한국의 장애인아이스하키가 세계적인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놀라움을 표했다.

뉴욕타임스는 15일 캐나다 토론토발 기사로 “최근 막을 내린 월드 슬레지하키 챌린지대회에서 캐나다 미국 러시아가 톱3에 들었지만 4위가 한국이라는 사실이 가장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타임스는 이번 대회가 내년 2월 소치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국제대회로 그간 아이스하키의 변방으로 알려진 한국이 2018년 평창 패럴림픽을 대비해 빠른 발전을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국대표팀의 김익환 감독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고가 되기를 원한다. 소치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대표팀의 주장 그렉 웨스트레이크는 “한국은 10년전 슬레지하키를 처음 시작했다. 밴쿠버 패럴림픽에서 경기했을 때만 해도 우리가 16-0, 20-0으로 이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이후 모든 대회에 출전하면서 꾸준히 실력을 키웠다. 난 한국의 노력을 존경한다. 그들은 경쟁력있는 팀이 되었고 이젠 미국을 넘어설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제프 소여 감독도 “한국은 볼 때마다 발전을 하고 있다. 아마 소치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슬레지하키는 캐나다와 미국 노르웨이 스웨덴이 전통강호들이다. 아시아에선 일본이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적이 있다. 한국이 세계 무대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08년이지만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 출전자격을 따냈고 불과 2년뒤 노르웨이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의 돌풍을 일으켰다.

타임스는 한국이 이듬해 경기도 고양에서 주최한 대회에선 7위에 머물러 실망을 주었지만 지난 10월 이탈리아와 극적인 승부 끝에 소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월드 슬레지하키 챌린지에서 한국은 캐나다와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2-1로 분패했다. 캐나다는 결승에서 미국을 3-1로 격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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