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30)가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데이비드 모예스(50) 맨유 감독은 14일 아스톤 빌라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판 페르시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한 달 결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모예스 감독은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 흐름이 깨지게 돼 안타깝다"며 "최근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황에서 판 페르시까지 부상을 당하게 돼 걱정이 크다"고 토로했다.
판 페르시는 지난 11일 FC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1-0 승)에서 부상을 당했다.
후반 22분 필 존스의 결승골을 돕는 과정에서 허벅지에 부상을 입었다.
맨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루니(8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인 판 페르시(7골)가 빠지며 공격에 큰 공백이 생기게 됐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는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미 모예스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득점원 판 페르시까지 잃게 된 맨유는 사면초가에 놓였다.
맨유는 다음달 중순까지 최대 8경기(정규리그·리그컵·FA컵 포함)를 판 페르시 없이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