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섭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이 차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화 총국장으로 24일 선출됐다.
이 박사는 ITU에서 다년간 몸 담으면서 관련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정보통신 전문가다.
그는 건국대 전자공학과, 같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를 밟고 한밭대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6년 KT에 합류한 후 연구개발본부 전략기획부장을 지냈다. ITU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7년 ITU-T(표준화총국)의 전신인 국제전신전화자문위원회(CCITT)의 전신 분야 연구반에서 활동하면서부터다.
이 박사는 ITU-T SG13(미래네트워크 분야)에디터, ITU-T SG13 WP1(통신망 구조)의장, ITU-T NGN(차세대 네트워크)포커스 그룹 의장, ITU-T SG13 부의장 겸 WP2 의장을 역임했다.
ITU 내부에서는 이 박사가 지난 26년간 글로벌 정보통신 표준정책 결정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박사는 2000년대 차세대정보통신망(NGN)과 인터넷TV(IPTV)의 표준 개발을 이끌면서 정보통신 산업의 발전 토대를 제공했다.
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초빙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에 재직 중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정책자문관으로서 정보통신 정책 결정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 박사는 영어와 불어를 구사하는 등 ICT 외교에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한 명씩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