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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3차전]양상문 감독 "조바심 내지 않겠다. 필승조 총가동하겠다"

"조바심을 내지 않겠다. 뒤지고 있더라도 느낌만 좋다면 필승조를 총가동할 것이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24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을 모두 이긴 LG의 상승세는 뜨겁다. 여세를 몰아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 당한 기억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NC가 2연패를 당했지만 방심할 수 없는 팀인 것은 분명하다. 그래도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차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양 감독은 "(1승을 더 따내기 위한)조바심은 없다. 선수들도 그럴 것이다. 오늘 승리에 대한 욕심은 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을 것이다. 라인업도 1,2차전과 똑같다"고 말했다.

"1,2전과 똑같은 경기 운영을 할 것이다"라고 말한 양 감독은 "초반에 득점해서 리드를 지켜가는 작전은 변함이 없다. 타자들의 감각이 나쁘지 않아 1회 NC 선발 찰리 쉬렉의 투구를 본 후 공략 방법을 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1년에 한 번 나오기 힘든 경기를 여러 번 했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한층 높아졌다. 특히 불펜 투수들이 좋다"고 강조했다.

현재 LG 불펜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뿌리고 있고, 내가 무너지더라도 뒤에 든든한 투수들이 버티고 있다고 생각해 더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양 감독은 "실점을 하더라도 상대의 분위기를 어떻게 끊는지가 중요하다. 윤지웅과 신재웅이 왼손 타자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이동현과 유원상이 감각만 찾으면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잘 막아내는 투수다. 불펜 투구를 시켜보고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오면 마음 놓고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근소한 리드 상황이라면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겠다고 했다. "1~2점차 리드라도 뒤집는다는 확신만 있다면 필승조를 넣겠다"는 양 감독은 "지금 분위기라면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2승을 안고 뛰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는 선수들이 오래간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가 긴장을 했다"고 말한 그는 "우리가 2승을 해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야구는 의외성이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항상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뛰라고 주문하겠다"고 덧붙였다.

3차전 선발 코리 리오단에 대해 "어느 구장이든 신경을 안 쓰는 투수도 있지만 자신이 마음에 들어하는 구장을 가진 선수들은 있다. 그런 부분에서 리오단이 편하게 던질 것이다. 플라이볼이 많이 나오는 투수이니 넓은 잠실구장이 편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잠실구장을 찾은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선수들에게 힘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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