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1호 연구소기업 코스닥 상장 눈앞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설립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이 설립한 제1호 연구소기업 콜마비앤에이치㈜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는 10월 중 코스닥에 등록된 미래에셋2호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 및 액면병합 결의 등을 거쳐 2015년 2월경 코스닥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연구개발특구에 설립된 국내 제1호 연구소 기업이다.

연구소 기업은 공공연구기관 및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등이 공공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단독 또는 공동으로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을 말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항암치료 보조식품 제조기술' 및 '나노기술을 이용한 화장품 관련 특허기술'을 한국콜마홀딩스에 현물 출자하고 한국콜마홀딩스의 자본 및 경영과 결합하면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면역개선 건강기능 식품인 '헤모힘'과 천연물 유래 화장품 등이 큰 호응을 받으면서 2008년 이후 연평균 66%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후 회사 설립후 10년 만에 연 매출 1215억원, 순이익 100억원 이상 달성은 물론 2010년 이후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지난해에는 '500만불 수출의 탑'을 거머쥐었다.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콜마비앤에이치㈜의 코스닥 입성으로 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기술의 현물출자방식이 성공적인 기술사업화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게 됐다"며 "연구소기업 설립 등 연구성과물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활동을 통해 원자력 기술이 창조경제 구현에 일임을 담당토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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