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 그룹 회장과 면담을 갖고 벤처 투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올해 안에 요즈마 그룹 한국법인을 설립해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3년 내에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한국에 글로벌 창업을 돕는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에를리히 회장은 "요즈마 펀드를 통해 이스라엘을 벤처강국으로 육성한 경험을 활용해 한국이 아시아 벤처허브로 발전하는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대해 "우수한 벤처기업들이 언어장벽과 네트워크 부족 등의 이유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실패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요즈마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우수기업을 세계 시장에 많이 소개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또 "판교 일대에 조성되는 창조경제밸리와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가 서로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이날 칼둔 무바라크(Khaldoon Al-Mubarak) 아부다비 행정청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무바라크 장관은 최 부총리에게 바라카(Barakah)에 건설 중인 한국형 원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UAE 원전의 성공적 추진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전문인력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며 "양국간 협력분야가 ICT, 보건, 의료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