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6일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경쟁에 참여했다는 것을 공식 시인했다.
하 행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지난 목요일(2일) KB금융지주 회장 추천위원회로부터 제가 회장후보 9명에 포함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며 "(KB금융이 요청한) 평판 조회 등 프로세스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B금융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KB금융 본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전체 후보군(84명)중 9명(1명 사퇴로 최종 8명)의 1차 후보군을 최종 결정했다.
하영구 행장은 당초 인선 과정에는 참여하지만, 외부에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하 행장은 자신의 경쟁 참여를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이에 따라 차기 KB금융 회장 후보는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하영구 행장 등 8명이 경쟁하게 됐다.
KB금융 차기 회장은 후보군에 대한 평판조회 및 심층면접을 거쳐 11월중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