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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이청용 "대표팀에 가장 부족한 것은 승리, 소중한 시간 되길 바라"

"무엇보다 대표팀에 가장 부족한 것은 승리다. 평가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전 축구대표팀 주장 이청용(26·볼턴)이 승리에 대해 목말라했다.

이청용은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무엇보다 대표팀이 부족한 것이 승리다. 평가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며칠 안 되겠지만 우리에게는 소중한 하루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29일 발표된 '슈틸리케호 1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의 데뷔전인 파라과이(10일), 코스타리카전(14일)에 출전할 예정이다.

아시안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평가전은 소중하다.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의 대표팀 안정과 감독의 지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4일부터 26일까지 호주 시드니·멜버른 등 5개 도시에서 열린다.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1960년 한국 대회 우승 이후 50년 이상 우승이 없다.

대표팀 소집 하루 전인 이날 입국한 이청용도 촉박한 아시안컵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무래도 새로운 팀이기 때문에 아시안컵을 대비해서 이번 두 경기가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새 감독님 오셨기 때문에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고질적인 문제로 골 결정력을 꼽은 것에 대해 그는 "한국팀에 아직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고 보시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강조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 모두 항상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번 평가전에서 훈련한 부분이 잘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 김신욱(26·울산)과 통화했다는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축하의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비단 축구 종목뿐만 아니라 참가한 모든 종목 선수들 모두 열심히 했다"면서 "특히 축구의 경우 쉬운 일정이 아닌 상황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소속팀 볼턴의 부진과 감독 경질 등 뒤숭숭한 상황에 대해 그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안 나와 선수들 모두 실망한 상태다. 또 며칠 전 감독이 물러나셨기 때문에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들이 다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직 시즌이 사분의일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분명히 반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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