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산업생산이 조업 일수 감소와 광공업 부문 부진의 영향으로 7월보다 0.6%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의 부진으로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6.2%), 기타운송장비(-12.7%) 등의 생산 부진과 조업일수 감소(7월 25.1일→8월 20.4일)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3.8% 줄었다.
전월 대비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5월에 이어 3개월 만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9% 감소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4.2%포인트 하락한 74.0%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3%), 보건·사회복지업(2.0%) 등에서 증가하며 전월보다 0.3% 늘었다.
소비 부문은 완만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8.3%), 가구 등 내구재(1.2%), 화장품 등 비내구재(0.9%)의 판매가 모두 늘면서 전월에 비해 2.7% 증가했다.
무점포소매(7.8%), 대형마트(5.4%), 승용차·연료소매점(3.2%) 등에서는 판매가 늘었고 슈퍼마켓(-2.9%)과 전문소매점(-0.8%)에서는 다소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 특수산업용 기계 등의 투자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반면 국내기계수주는 전기업(원자로)와 공공기타(터빈) 등의 수주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 부진으로 0.4% 감소했고 건설수주(경상)는 신규 주택, 사무실, 점포 등의 수주가 늘면서 79.3%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8포인트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8월 산업활동동향에 대해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기재부는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경기동행지수와 선행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 모멘텀은 유지하고 있다"며 "9월에는 수출 증가세 확대와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산업활동이 회복흐름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