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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종합2보]이용대-유연성 조, 남자복식 결승행…은메달 확보

28일 인도네시아 조와 맞대결, 여자단식 배연주는 동메달 획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 조가 아시아 정복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7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4강전에서 웨이셈고-위키옹탄 조(말레이시아)를 2-0(21-6 21-15)으로 완파했다.

정재성과 호흡을 맞춘 2006년 도하대회와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에 머물렀던 이용대는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두 선수는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을 노리게 됐다.

결승행 티켓을 확정하기까지는 36분이면 충분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몸이 가벼운 듯 1세트부터 말레이시아 조를 압박했다.

두 선수는 장점인 네트 플레이로 상대의 발을 묶었다. 네트 앞의 적극적인 드라이브로 격차를 벌린 이용대-유연성 조는 상대 추격을 6점으로 막아내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1세트와 다른 분위기로 진행됐다. 웨이셈고-위키옹탄 조는 보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치고 나갔다. 반면 이용대-유연성 조의 드라이브는 번번이 네트에 막히면서 10-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용대-유연성 조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세트에서의 드라이브 위력을 되찾은 두 선수는 15-14로 승부를 뒤집은 뒤 끈질긴 수비로 상대 실수를 유발, 18-14로 치고 나갔다. 20-15에서는 이용대의 시원한 스매시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용대-유연성 조의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2위 모하메드 아샨-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로 결정됐다.

두 선수는 세계랭킹 5위 김사랑(25)-김기정(24·이상 삼성전기) 조를 2-1(19-21 21-16 21-18)로 꺾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모하메드 아샨-헨드라 세티아완 조와의 상대전적에서 5승1패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6월 인도네시아오픈에서는 2-0(21-15 21-17)으로 이겼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성원 속에 인도네시아 조를 압박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동메달에 만족했다.

앞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6위 배연주(24·KGC인삼공사)가 세계랭킹 3위 왕이한(중국)에게 1-2(10-21 21-12 15-21)로 패했다.

배연주는 4강 탈락자 2명을 공동 3위로 인정하는 배드민턴 방식에 따라 동메달을 차지했다.

4년 전 광저우대회 8강에서 탈락한 배연주의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메달이다. 배연주는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배드민턴은 8년 만에 단식 입상자를 배출했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방수현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 사냥은 다음으로 미뤘다.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은 입상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남자단식 손완호(26·김천시청)의 도전은 8강에서 멈췄다. 세계랭킹 7위 손완호는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0-2(16-21 19-21)로 패했다.

지난 24일 단체전 결승에서 천룽을 따돌리고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탰던 손완호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실수에 발목을 잡혔다.

혼합복식 신백철(25)-장예나(25·이상 김천시청) 조는 아마드 톤토위-나츠리 릴리야나(인도네시아) 조에 1-2(21-19 16-21 9-21)로 역전패했다.

신백철-장예나 조는 먼저 첫 세트를 따내며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신백철은 2연패가 무산됐다.

또 다른 혼합복식 조인 고성현(27·상무)-김하나(25·삼성전기) 조도 데비 수산토-프라빈 조단 조(인도네시아)에 패해 중도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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