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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경주마 육성기술 해외 전문가 초빙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 육성 조련기술 발전을 위해 증거기반 마술(EBH) 경주마 후기육성 전문가 2명을 초빙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문가는 재클린 앤 드 메릭(53·여)씨와 그의 딸이자 기술 전수자인 알렉산드라 드 메릭(30)으로 이들은 다음달 2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EBH기반 경주마 초기 순치기술을 전수한다.

재클린씨는 미국 플로리다의 매누덴 목장의 소유자로 직접 조련사로도 활동 중이다. 해마다 150마리가 넘는 1세마를 기승 순치하고 있다.

재클린씨는 EBH의 저자인 마틴 블랙을 만나 2년 동안 저항없는 '1세마 기승순치방법'을 전수받았다.

EBH(Evidence-Based Horsemanship)란 뇌 과학을 이용한 기법으로, 말 뇌의 구조와 행동, 반응과 화학상태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와 이해를 바탕으로 말의 본성과 의사를 파악해 말을 다루는 기술이다.

말의 사고가 사람의 사고와 어떻게 다른지를 뇌 신경학으로 이해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기승훈련에 집중하면 말의 경주능력 제고는 물론 마필관계자의 안전과 말의 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정준용 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소장은 "EBH기반 기승순치 프로그램의 국내 적용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험연구를 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을 통해 연구과정을 점검하고 자문받아 내년엔 전국에 EBH가 전파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클린씨는 "한국 경주마를 직접 조련해본 경험이 있어 한국은 매우 친숙하다"며 "한국의 경마시설은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경주마 조련기술만 좀더 높인다면 한국경마 수준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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