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펜싱이 플뢰레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펜싱대표팀은 24일 오후 6시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32-27로 승리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은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인천아시안게임까지 5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33·성남시청)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에 머문 아쉬움을 달랬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부산대회부터 단체전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서 남현희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던 전희숙(30·서울시청)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8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45-29로 눌러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중국이었다.
한국은 남현희를 첫 번째 선수로 투입했다. 남현희는 한 박짜 빠른 공격을 앞세워 왕첸에 3-1로 앞섰다.
그러나 두 번째 선수 오하나(29·성남시청)가 소극적인 공격으로 중국의 첸빙빙에 밀리면서 5-6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전희숙은 리우용스와 상대했다. 전희숙은 9-8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고 찌르면서 점수차를 벌렸고, 다시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로 11-8로 달아났다.
오하나는 4라운드에서 대회 은메달리스트 린후이린을 맞이해 15-11로 점수차를 벌렸고, 다음선수 남현희는 리우용스를 상대로 20-1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전희숙이 부진한 틈을 타 추격을 시작한 중국은 오하나를 상대로 차분하게 포인트를 기록해 21-22로 따라붙었다.
이에 분발한 전희숙은 8라운드에 나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7-21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선수로 나온 남현희는 확실한 마무리에 성공했다.
한국 펜싱대표팀은 목표했던 '금메달 7개'를 벌써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