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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류중일 감독의 자신감 "5전 전승으로 금메달 딸 것"

2014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51· 삼성 라이존즈) 감독이 전승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류 감독은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야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류 감독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늘 감격스럽다. WBC에서는 예선에서 탈락해 야구팬들께 죄송했는데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대만과 태국, 홍콩과 B조 예선을 치른다. 여기서 조 2위 안에 들면 4강 토너먼트행 진출 자격을 얻는다. 경쟁 상대는 역시 대만과 일본이다. 이중에서도 마이너리그 출신 선수들이 일부 포진된 대만이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류 감독은 "내일 코칭스태프가 먼저 일본과 대만의 전력분석을 한다. 18일에는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 전에 (선수들이) 전력분석을 할 예정이다. 경기 당일에는 20~30분 정도 전력 분석을 하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됐다. 이중에서도 박병호, 강정호(이상 넥센),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등으로 짜여진 타선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대표팀의 강점은 다 잘 친다는 것이다. 단점은 딱히 보이지 않는다"며 전력에 자신감을 보인 류 감독은 "강정호가 게임을 많이 안 나왔고 나지완이 부상을 안고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다 괜찮다"면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4번타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박병호는 대표팀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박병호는 "올스타전 이후부터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휴식도 잘 취했고 감이 좋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상대적으로 타선이 부각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운드의 높이 역시 만만치는 않다.

결승전 선발이 유력한 김광현(SK)은 "아무래도 이번 시즌이 타고투저라 그런 것 같다"면서 "게임을 하는 곳이 목동과 문학이라는 점은 부담스럽지만 우리나라 타자가 아닌 대만과 일본 타자를 상대하는 만큼 자신이 있다. 구위가 이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소집된 대표팀은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18일에는 LG와 연습경기를 가진 뒤 19일 구월 아시아드선수촌에 입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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