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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NC "창원시, 새 야구장 마산 결정 환영"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시가 새 야구장 입지로 마산을 선택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NC는 4일 "창원시의 결정을 환영한다. 창원시가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신 안상수 시장님과 110만 창원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NC가 홈구장으로 사용할 마산종합운동장 새 야구장 건립을 공식화했다.

창원시가 입장을 바꾼 것은 1년8개월여 만이다.

창원시는 지난해 1월 신규야구장 입지로 옛 진해육군대학 부지를 선정했다. 당시 박완수 시장은 3단계에 걸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종합 분석 평가를 진행해 얻은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정치적 논리에 의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육군대학 부지가 있는 진해의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시청사 유치를 위한 창원, 마산, 진해의 불편한 관계를 야구장으로 정리했다는 것이었다.

 

 

야구계의 반발은 거셌다.

당사자인 NC는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까지 전면에 나서 신축구장 부지 정보공개청구 신청을 제기하는 등 전방위로 창원시를 압박했다. 일각에서는 NC의 연고지 이전설까지 나돌았다. 창원시로서는 크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변화가 감지된 것은 이번 6·4 지방선거 이후였다. 후보 시절 "진해시민과 NC 등 야구인들과 협의를 통해 해결을 모색하되 균형발전위원회라는 기구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원론적인 태도를 유지하던 안 시장이 당선 직후 진해 육군대학부지 야구장 건립을 산·학·연 첨단산업기술단지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진해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NC는 이날 창원시의 발표에 대해 "오늘 결정은 야구로 하나 되는 창원이 되기 위한 시작이라고 본다. 구단은 창원시와 이른 시일 내에 상세협약을 체결해 창원시민이 함께 할 새 야구장을 최단기간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건립비용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당초 창원시는 NC와의 연고지 협약 당시 비용 일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진해 포기 분위기가 조성된 최근 들어 시에서 NC측에 비용 분담을 요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에 NC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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