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김봉길(48) 감독이 K리그 8월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김봉길 인천 감독이 'K리그 소니코리아 이달의 감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허정무(59) 전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물려받은 김봉길 감독은 2012년 중반부터 세 시즌 째 팀을 이끌며 인천 특유의 끈끈한 팀 스타일을 만들어 왔다.
올시즌 5승9무9패를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 8위에 오른 인천은 8월 한 달 동안 4승1무1패의 호성적으로 스프릿 A 진입을 노리고 있다.
김봉길 감독은 유공(현 제주)과 전남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65경기에 출전해 44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선수 은퇴 후, 부평고와 백암종고(감독), 전남, 인천(코치)에서 경력을 쌓아가며 지도자 준비를 했다. 2012년 중반 감독 대행으로 인천을 맡아 스플릿라운드 그룹B 최상위인 9위로 첫해를 마무리했다.
K리그 승강제 시행 원년인 2013년에는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K리그 클래식 스플릿 그룹A에 안착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2014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 등으로 시즌 초반 강등권에 속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지도력으로 스플릿 그룹A를 바라볼 정도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편 올해 신설된 '소니코리아 이달의 감독'은 연승·승점·승률 등 측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회의에서 최종 선정된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2개 구단 감독 전체를 후보로 해 매월 1회 발표된다.
'소니코리아 이달의 감독‘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함께 글로벌 기업 ’소니‘의 후원으로 디지털 미러리스 카메라가 수여되고, 수상 기록은 연말 최우수감독상 선정시에도 자료로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