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첫 국가대표 김광진(19)이 2014 뉴질랜드 프리스키오픈 하프파이프에서 4위에 올랐다.
김광진은 지난 1일 뉴질랜드 와나카의 카드로나 알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2014 뉴질랜드 프리스키오픈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차 시기에 83.3점을 받아 4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프랑스에서 한 달 동안 전지훈련을 소화한 김광진은 공중에서 1080도를 도는 기술을 앞세워 4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차 시기까지 치른 후 각자의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1차 시기에 83.3점을 얻은 김광진은 2, 3차 시기에 각각 80.3점, 74.3점을 받는데 그쳐 1차 시기 점수로 순위가 결정됐다.
3차 시기가 치러지기 전까지 3위를 유지하던 김광진은 2차 시기까지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냈던 뷰-제임스 웰스가 3차 시기에 87점을 획득, 순위가 밀리고 말았다.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가 5위권 내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진은 하프파이프 국가대표 1호 선수다. 그는 고교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는 2014소치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김광진은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해 이미 올림픽 무대를 경험했다.
김광진은 소치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28명 가운데 25위에 머물러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바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최초 메달을 노리고 있는 김광진은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을 통해 "소치올림픽에서의 경험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이 이번 대회 고득점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