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지식재산 담당조직과 인력 보유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특허청(청장 김영민)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공동으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주관연구기관)과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설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시행한 2013년 '기업 및 대학·공공연구기관의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식재산 담당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2012년 55.4%에서 2013년에는 59.0%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독립적인 전담 부서 형태로 담당조직을 보유한 비율도 2012년 2.8%에서 2013년 5.3%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국제적 특허침해소송이 격화됨에 따라 기업에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담당조직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 관련 업무만을 전담하는 인력의 보유 비율도 16.1%로, 전년도 12.1%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담인력의 업무 중에서 지식재산 분쟁·소송, 지식재산 평가·분석 등의 업무 수행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이는 전문성을 갖춘 지식재산 관련 인력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증명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중견기업의 경우 지식재산 담당조직 보유 비율이 79.4%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독립전담 부서의 형태로 보유한 비율은 22.4%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전담인력의 보유 비율 역시 40%로, 일정규모 이상의 기업에서 지식재산에 대한 높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중견기업 구분은 기업을 규모별로 세분해 그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가됐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기업규모별 경향을 파악하는데 시사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학·공공 연구기관의 경우도 담당조직 보유 비율과 전담인력 보유 비율이 각각 96.7%, 48.4%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학·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 촉진과 산·학·연 협력 제도 등의 지원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 결과에는 지식재산 담당조직·인력 등 인프라 현황 이외에도 특허정보 활용현황, 특허권 등 도입현황, 연구개발 성과물의 보호전략 등의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다.
이번 보고서는 특허청 홈페이지 (http://www.kipo.go.kr) 또는 무역위원회 홈페이지(http://www.ktc.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도록 전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